'맛의 고장'이라 불리는 전주. 이곳 전주의 내로라하는 명물 음식들 중에서도 독특한 맛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음식이 있으니, 주인공은 바로 '피순대'다. 고기가 귀해 단백질을 보충하기 어려웠던 힘든 시절, 살코기를 발라낸 후 버리는 내장과 피를 사용해 순대를 만든 것이 그 유래였다. 현재는 전주 남문시장 여러 피순대 집에서 원조 피순대 전통을 반백 년 가까이 되는 세월 동안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피순대는 깨끗하게 씻은 돼지 막창에 13종의 다진 채소와 지방이 적고 담백한 앞다리살, 그리고 신선한 선지를 잘 버무려 튼실하게 속을 채우고 팔팔 끓는 물에 삶아 완성한다. 단, 삶는 과정에서 창자가 팽창되어 터지지 않도록 구멍을 뚫어주는 것이 포인트. 이 모든 과정이 전부 수작업으로 이뤄져 빠르고 섬세한 손놀림이 요구된다.
또 피순대는 다른 순대보다 선지의 비율이 높아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촉촉함과 부드러움은 물론이고, 막창을 사용해 쫄깃함과 깊은 맛까지 더한다. 또 선지가 잔뜩 들어가 깊고 진한 맛을 내고 감칠맛이 강해 한 번 맛보면 중독성이 상당하다.
<< 전주남문 토종순대국 >>
전주 남문에 오래된 순대국 집이 몇 군데 있는데, 전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이한 순대국집 들이다. 전주에 있는 순대국은 피순대라고 하는데 바로 잡은 돼지의 피를 이용해서 만든다. 돼지를 잡으면 도살되자마자 피가 응고가 되기에 한 시간 이내에 피순대를 만들어야 되는게 특징이다. 이렇게 만든 피순대가 바로 전주남문 피순대이다.
40년 전통 조춘자 전주남문 토종순대국은 장인정신이 깃든 40년 전통의 피순대 제조과정과 비법을 전수받아 전주남문 토종순대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전주에서만이 아닌 전국 어디서나 제대로 된 전주남문식 피순대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한 순대국 집이다.
전주에서 유명한 조점례 피순대와도 제조방식이 같다.